골프칼럼 · 연습·장비
드라이버 샤프트 스펙 점검
R·SR·S보다 무게와 길이, CPM의 측정 조건까지
친구와 같은 S 샤프트를 썼는데 한쪽은 편하고 다른 쪽은 무겁고 뻣뻣합니다. 플렉스 글자만 같다고 같은 샤프트는 아닙니다. 무게와 길이, 어느 부분이 얼마나 휘는지, 헤드와의 조합까지 다를 수 있습니다.
CPM은 분당 진동수를 나타내는 단위로 샤프트의 굽힘 강성을 살펴볼 때 쓰입니다. 하지만 측정 길이와 고정 방식, 부착한 무게가 달라지면 숫자도 달라집니다. 제조사와 측정 조건이 다른 수치를 바로 줄 세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램 숫자도 완성 클럽 전체는 아닙니다
샤프트 표기 무게와 절단 후 실제 장착 무게는 다를 수 있습니다. 헤드와 그립, 길이가 바뀌면 전체 무게와 휘두를 때의 느낌도 달라집니다. 무겁거나 가볍다는 말을 샤프트 하나의 탓으로만 돌리지 마세요.
가벼워지면 누구나 빨라지고, 무거워지면 누구나 정확해진다는 공식도 없습니다. 전환이 빠른지 부드러운지, 어디서 부담을 느끼는지와 함께 실제 타점을 비교해야 합니다.
| 항목 | 볼 수 있는 정보 | 한계 |
|---|---|---|
| R·SR·S | 제조사의 플렉스 분류 | 브랜드 간 같은 강성의 보장 아님 |
| 표기 무게(g) | 샤프트의 무게 구분 | 장착 후 전체 무게와 다를 수 있음 |
| CPM | 같은 조건의 굽힘 강성 비교 | 측정 조건이 다르면 직접 비교 어려움 |
| 시타 결과 | 타점·캐리·좌우 분산 | 공·헤드·길이 등 조건을 맞춰야 함 |
피팅에서는 같은 조건으로 묶어봅니다
가능하면 같은 헤드와 비슷한 길이, 같은 공으로 후보를 비교합니다. 워밍업 뒤 여러 샷을 치며 평균 캐리와 좌우 분산, 좋지 않은 타점에서의 결과를 봅니다. 가장 멀리 간 한 공만 남기지 않습니다.
CPM을 본다면 어떤 조건에서 측정했는지 묻고 참고 정보로 씁니다. 숫자 몇이면 무조건 S라는 결론보다, 그 조합에서 반복하기 편한지 확인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시타 순서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몸이 덜 풀린 첫 클럽과 한참 친 뒤의 클럽을 한두 공으로 비교하면 샤프트 차이와 컨디션 차이가 섞입니다. 후보를 다시 번갈아 쳐보고 피로해지기 전에 비교를 끝내는 편이 낫습니다.
좋은 샤프트는 가장 강한 글자가 적힌 샤프트가 아닙니다. 내 스윙에서 결과를 반복하기 편한 조합입니다. 라벨을 읽은 뒤에는 반드시 공의 묶음으로 돌아와 판단해보세요.